'3연승 쾌투' 이대은,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18 17: 51

지바롯데 마린스 우완 투수 이대은(26)이 완벽투로 홈구장 첫 승을 수확했다.
이대은은 18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대은은 팀이 9-0 완승을 거두면서 일본 무대 3연승을 달렸다.
이대은은 이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4.67에서 3.33으로 떨어뜨렸다. 이따금 컨트롤이 흔들리면서 피안타도 많았으나 최고구속 148km의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은 공격적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투구수는 116개였다.

경기 후 이토 쓰토무 지바롯데 감독은 "바람이 강해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이대은이 잘 던져줬다. 템포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QVC 마린필드는 내야에서 외야 방향으로 초속 10m의 강풍이 불었다.
이대은은 "마운드에서 바람이 너무 세 깜짝 놀랐다. 바람 때문에 눈이 아플 정도였는데 점점 익숙해진 것 같다. 오늘은 변화구 제구가 잘됐다. 특히 커브가 좋았다. 계속 직구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변화구를 가다듬어 던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최근 오치아이 에이지 지바롯데 투수코치는 이대은에게 '포수 사인을 따르라'고 조언했다. 이대은은 "오늘은 코치님 주문 따라 포수 사인을 보고 던졌다. 제가 던질 때마다 팀이 점수를 잘 내줘서 더 힘이 나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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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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