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잠실서 다시 만난 롯데에 5이닝 5실점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18 18: 52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와 다시 만난 장원준(30, 두산 베어스)이 이번에도 퀄리티 스타트(QS)에 실패했다.
장원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 4탈삼진 2볼넷에 몸에 맞는 볼 하나를 포함 5실점(4자책)했다.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5볼넷 4실점했던 장원준은 잠실로 롯데를 불러들여서도 좋은 투구를 하지 못했다.
2회까지는 많은 투구 수에도 불구하고 실점은 없었다. 1회초 2사에 황재균을 빗맞은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장원준은 2회초 선두 최준석의 몸에 맞는 볼, 1사에 나온 정훈의 중전안타에 1, 2루 위기를 맞았으나 장성우를 10구 승부 끝에 3루 땅볼 유도한 뒤 김민하까지 3루수 플라이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초에는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제구가 흔들리며 선두 문규현에게 볼 4개를 연달아 던진 장원준은 후속타자 짐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손아섭의 중전안타에 상황은 1, 2루가 됐고, 황재균에게 외야 우측으로 뻗는 2루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최준석의 우전 적시타, 강민호의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장원준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이후 추가 실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장원준의 투구 수는 3회초를 마치기 전에 이미 60개를 넘겨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어졌다.
야수들의 실책까지 겹쳐 4회초에는 2점을 더 헌납했다. 선두 김민하의 중전안타와 문규현의 번트안타, 아두치의 2루 땅볼로 1사 1, 3루 위기에 다시 몰린 장원준은 아두치의 도루와 손아섭의 볼넷, 황재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또 실점했고, 이때 1루에서 2루로 뛰던 손아섭을 잡으려다 허경민이 송구 실책을 범해 아두치까지 홈을 밟았다.
마지막 이닝이 된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원준은 강민호와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와 김민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으나 문규현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이닝을 넘겼다. 5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진 장원준은 6회초 좌완 이현호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롯데에 1-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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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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