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거포 최진행(30)이 화끈한 역전 결승 투런 홈런으로 포효했다.
최진행은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7회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8-6 역전승을 견인했다. 시즌 3호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진 것이다.
한화가 6-7로 쫓아간 7회 2사 2루. 최진행은 아주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NC 필승맨 이민호와 무려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볼카운트 2-1에서 4개의 파울 커트와 2개의 볼을 골라낸 끝에 이민호의 바깥쪽 높은 149km 직구를 통타, 비거리 130m 대형 홈런으로 장식했다.

경기 후 최진행은 "매타석 집중하고 있지만 팀이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라 조금 더 집중한 게 좋은 타격이 됐다. 팀이 조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치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3일 마산 NC전에서 역대 69번째 개인 통산 100홈런을 터뜨리기도 한 최진행은 "100홈런이 200~300홈런을 친 선수들에 비해서는 작게 보일지 몰라도 나에게는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 100홈런 이후에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200홈런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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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