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 레버쿠젠, 하노버 4-0 꺾고 7연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19 00: 17

손흥민(23, 레버쿠젠)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7연승을 질주했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하노버96을 맞아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15승 9무 5패, 승점 54점)은 골득실에서 앞서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승점 54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지난 11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17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졌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 19골에 도전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4분 문전 앞에서 슈테판 키슬링이 반칙을 얻어 프리킥 찬스를 살렸다. 하칸 찰하놀루가 직접 슈팅을 했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선제골은 레버쿠젠이 터트렸다. 전반 20분 코너킥 기회에서 찰하놀루가 올린 공을 토프락이 가까운 코너에서 머리로 방향을 살짝 바꿨다. 골키퍼가 손을 쓰지 못한 공은 그대로 골대 안쪽으로 들어갔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좌우측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하노버의 거친 수비에 막혀 공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35분 중앙에서 드리블을 한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앞에서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했다. 하지만 제대로 힘이 실리지 않은 슈팅은 골키퍼 정면에 안겼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하지만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측면보다 중앙에서 많은 기회를 얻었다.
추가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손흥민이 좌측을 뚫고 들어간 뒤 웬델에게 연결했다. 다시 공은 키슬링을 거쳐 율리안 브란트가 잡았다. 브란트는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레버쿠젠은 전반전을 2-0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레버쿠젠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흘린 공이 브란트에게 연결됐다. 키슬링이 위력적인 헤딩슛을 하자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 때 파파도풀로스가 왼발로 추가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앙수비수들이 두 골을 넣은 셈이다.
세 골을 허용한 하노버는 전의를 상실했다. 레버쿠젠은 후반 25분 키슬링까지 추가골을 터트려 4-0 대승을 완성했다. 키슬링은 리그 8호골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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