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 레버쿠젠)의 시즌 18호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됐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홈구장 바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하노버96을 맞아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15승 9무 5패, 승점 54점)은 골득실에서 앞서 보루시아 글라드바흐(승점 54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등극했다.
지난 11일 마인츠전에서 시즌 17호 골을 터트린 손흥민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졌다. 손흥민은 변함없이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 19골에 도전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하노버의 거친 수비에 막혀 공을 잡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 35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앞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했다. 하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레버쿠젠의 골로 연결됐다. 전반 40분 손흥민이 좌측을 뚫고 들어간 뒤 웬델에게 연결했다. 다시 공은 키슬링을 거쳐 율리안 브란트가 잡았다. 브란트는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4분 파파도풀로스가 넣은 골도 손흥민을 거쳐 갔다. 직접적인 도움은 아니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이 레버쿠젠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후반 37분 손흥민은 결정적 기회를 맞았다. 곤살로 카스트로가 때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인정되면서 골도 무효가 됐다. 손흥민으로서는 시즌 18호골을 터트릴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손흥민의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7연승에 충분한 기여를 했다. 레버쿠젠은 아직 분데스리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흥민이 대기록을 작성할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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