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전북 현대)가 K리그 최다 연속 무패가 걸린 3경기서 모두 결승골을 터트리며 전북에 대기록을 안겼다.
전북이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달성했다. 전북은 18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7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22경기 연속 무패는 1983년 프로축구가 출범한 이후 어느 팀도 달성하지 못한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이다.
전북을 전인미답의 고지로 이끈 것은 레오나르도다. 레오나르도는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한교원의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제주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최다 연속 무패 기록과 관련된 최근 경기서 레오나르도의 발끝은 항상 터졌다. 제주와 대결에 앞서 치른 광주 FC전과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전북이 역전을 한 것은 레오나르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난 12일 광주 원정에서 전북은 조용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 때 전북을 위기에서 구한 것이 레오나르도다. 레오나르도는 전반 41분 강력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9분 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어 전북에 역전승을 선물했다.
3일 뒤 부산전에서도 레오나르도의 발이 불을 뿜었다. 이날도 전북은 선제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했다. 다행히 후반 32분 이동국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후반 7분 투입된 레오나르도는 상승세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레오나르도는 프리킥을 그대로 골대 안으로 넣어 승리를 가져왔다.
물론 22경기 동안 전북이 패배하지 않은 공을 레오나르도에게 전부 돌릴 수는 없다. 그러나 레오나르도의 득점포가 최근 혹독한 일정으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북에 큰 힘이 됐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기록 달성과 연관성이 높은 최근 3경기서 전북이 넣은 6골 중 레오나르도의 몫은 4골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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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