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매팅리 감독, "임시 선발 조기 투입한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4.19 08: 48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잘 나가기 때문일까.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임시선발 조기 투입 방침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1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일을 더주기 위해 26일 이전에 임시선발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누가 올라올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기용방침이다.
다저스는 현재 류현진이 로테이션에 빠져 있어 4인 선발로 운영되고 있다. 시즌 초반 일정에 휴식일이 많아 지난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좌완 데이비드 허프를 임시 선발로 한 번 기용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꾸렸다.

17일에 이어 21일이 휴식일이서 4명을 차례로 등판시킨다고 해도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까지는 최소 4일 휴식을 지켜줄 수 있다. 임시선발은 27일에야 필요하게 된다.
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두 번의 휴식일을 4인 로테이션을 그냥 유지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기존 투수들에게 5일 휴식을 유지하기 위한 방식으로 활용하기로 한 셈이다. 만약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임시선발을 활용한다면 다음 날 등판하는 클레이튼 커쇼부터 모든 선수들이 5일 휴식 후 등판이 가능하게 된다.
매팅리 감독이 이렇게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일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현재 팀 성적과 무관치 않다. 현재 다저스는 우려했던 불펜도 크게 불안하지 않은데다 아드리안 곤살레스 + 호위 켄드릭 3,4번 타자가 무서운 공격력을 과시하고 활용도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앙드레 이디어가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팀 성적도 18일까지 7승 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여유 있을 때 무리하지 말고 선발 투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다음 일정을 대비하려는 포석이다.
다저스는 22일 샌프란시스코 원정부터 5월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까지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휴식일은 하루 밖에 없다. 특히 5월 2일부터는 휴식일 없이 17연전을 치러야 한다. 이런 일정도 물론 선발 투수들에게 추가 휴식을 주려는 계획과 무관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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