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고투’ 다나카, TB전 7이닝 무실점… 2승 수확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19 11: 18

시즌 출발이 불안했던 다나카 마시히로(27, 뉴욕 양키스)가 우려를 불식시키는 역투를 펼쳤다.
다나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7.00에서 3.94로 내려갔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양키스가 탬파베이에 9-0 영봉승을 거두며 다나카는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첫 두 번의 등판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한 다나카였다. 직전 등판인 13일 보스턴전에서도 승리는 챙겼으나 5이닝 동안 4실점으로 그다지 좋은 투구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제구가 잡히며 이렇다 할 위기조차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투구를 펼쳐나갔다.

1회부터 안정적인 모습으로 순항을 이어갔다. 1회 선두타자 데헤수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요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2회부터는 삼자범퇴의 연속이었다. 2회는 제닝스를 중견수 뜬공, 딕스트라를 삼진, 포사이드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가이어와 리베라를 뜬공으로, 데헤수스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 역시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깔끔하게 정리했다.
5회에도 제닝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출발한 다나카는 딕스트라를 86마일(138㎞)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포사이드는 커브, 스플리터로 카운트를 잡은 뒤 92마일(148㎞) 빠른 공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1회 데헤수스의 안타 이후 15타자에게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팀이 6회 2점을 내 드디어 득점 지원을 받은 다나카는 2-0으로 앞선 6회 선두 가이어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는 저력을 발휘했다. 리베라를 빠른 공으로, 데헤수스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다나카는 소우자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탬파베이의 첫 득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9-0으로 앞선 7회에는 선두타자 베컴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 브렛을 좌익수 뜬공, 제닝스를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가볍게 처리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7이닝 동안 85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다나카는 8회부터 마운드를 데이비드 카펜터에게 넘기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빠른 공 구속은 90마일(145㎞) 안팎이었다. 간혹 90마일을 넘는 공이 나오기는 했지만 대부분 90마일가량의 싱커, 그리고 80마일 중·후반대의 스플리터로 탬파베이 타선을 효율적으로 공략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위력은 명불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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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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