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장원삼(삼성)의 호투가 빛났다. 장원삼은 18일 대구 kt전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2피안타 3볼넷 8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시즌 2승째. 총 투구수 9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54개. 최고 141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선보였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장원삼과 배터리를 이룬 진갑용은 0-1로 뒤진 4회 결승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고 김상수와 박한이는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장원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홀드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안지만은 2이닝 무실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장원삼은 경기 후 "1점을 먼저 주는 등 접전이 이어졌는데 (진)갑용이형이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려줘서 고맙고 6회와 8회 두 차례 호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12일 대구 KIA전서 6이닝 8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던 그는 "당시 나답지 않게 소극적인 투구를 했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몸쪽 승부를 하다가 타구가 뜨면 (펜스를) 넘어갈 것 같아 몸쪽 승부를 제대로 못한 게 아쉬웠다. 소극적인 투구가 좋지 않은 결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장원삼이 등판할때마다 안지만이 승리의 교두보 역할을 맡았다. 이에 "등판하는 날마다 (안)지만이가 '오늘도 홀드 하나 하겠네'라고 이야기한다. 1점차 접전 상황에서 잘 막아주니 고맙다. 매일 대기하는 등 힘들텐데 내가 등판할때마다 더 잘 막아주려고 더 신경써줘서 진짜 고맙다"고 대답했다.
"아직까지 투구 밸런스는 왔다갔다 하는 편"이라는 장원삼은 "지난 경기보다 오늘이 더 좋았으니 다음 경기 때 밸런스를 잘 맞춰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캐치볼할때 김태한 투수 코치님께서 조언을 해주신 게 있는데 마운드에 올라 그 부분을 의식해서 던졌다. 좋지 않았던 부분을 정확히 잡아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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