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 LA 다저스 우완 잭 그레인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완벽한 피칭을 놓쳤다.
19일(이하 한국시간)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6.2이닝 5안타, 볼넷 1개 3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3개를 기록했고 투구수는 103개(스트라이크 63개). 평균자책점은 1. 83이 됐다.
7회 마지막 한 타자를 넘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D.J. 르마이유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선두 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친 타구가 잘 맞기는 했지만 다저스 좌익수 앙드레 이디어의 판단이 좀 더 빨랐더라면 처리할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레인키는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잘 잡아 1실점으로 임무를 마치는가 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르마이유와 6구까지 승부하다 던진 빠른 볼(90마일)이 배트에 걸려들었다. 결국 4-3으로 앞선 가운데 크리스 해처와 교체 됐지만 이 실점만 없었으면 완벽한 투구였다.

그레인키는 1회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줬다. 1사 후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선취 당했다. 다음 타자 저스틴 모어뉴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1사 1,2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놀란 아레나도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상대 타선이 적응할 틈을 주지 않는 현란한 볼배합으로 6회 2사까지 추가 실점없이 호투를 거듭했으나 마지막 한 방으로 인해 깔끔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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