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474위, 마포고)가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네시아 PGN 퓨처스대회(총상금 1만 달러) 단식 정상에 올랐다.
현대자동차와 KDB산업은행의 후원을 받는 이덕희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서 크리스토퍼 룽카트(489위, 인도네시아)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덕희는 지난 12일 끝난 ITF 왈리코타 테갈오픈에 이어 2주 연속 퓨처스 대회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이덕희는 16세 10개월의 나이로 이형택이 지난 1998년 22세 4개월의 나이로 세운 최연소 두 대회 연속 퓨처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이덕희는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며 "다음 챌린저 대회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ATP 랭킹 474위인 이덕희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18점을 추가, 총 111점으로 27일 발표되는 ATP 랭킹서 390위권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한편 시즌 2번째이자 통산 4번째 퓨처스 우승에 성공한 이덕희는 오는 27일부터 중국 안닝에서 열리는 안닝 챌린저(총상금 5만 달러)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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