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극적 동점골' 인천, 울산과 1-1...팀 최다 14G 무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19 15: 50

인천 유나이티드가 종료 직전 박세직의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패배를 면했지만 팀 최다인 14경기(9무 5패) 연속 무승의 불명예 기록을 피하지는 못했다.
인천은 1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김태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종료 직전 박세직의 천금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울산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수원(승점 14)에 뒤진 채 3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개막 후 7경기(5무 2패) 연속 무승과 함께 승점 5, 10위에 자리했다. 아울러 팀 최다인 1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홈팀 인천은 이날 케빈을 필두로 이천수, 조수철, 김인성이 뒤를 받쳤다. 김원식과 김동석이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김대경, 김대중, 요니치, 권완규가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부상으로 빠진 유현 대신 조수혁이 대신 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김신욱을 벤치에 앉힌 채 양동현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다. 안현범, 제파로프, 김태환이 2선을 구축했다. 하성민과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에서 울산으로 이적한 구본상이 중앙을 지켰다. 포백라인은 왼쪽부터 이명재, 김근환, 이재성, 임창우가 형성했다. 뒷문 주인공은 김승규의 차지였다.
울산은 전반 15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김태환이 우측면을 파고든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볼은 울산의 공격수와 인천의 수비수를 모두 지나치며 무위에 그쳤다.
울산은 3분 뒤에도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우측면에서 제파로프가 자로 잰 듯한 크로스를 배달했고, 인천의 수문장 조수혁이 간신히 쳐내며 위기를 넘겼다.
결국 울산이 전반 19분 만에 선제 포문을 열었다. 코너킥서 올라온 크로스가 김근환의 머리에 맞고 김태환의 발 앞에 떨어졌고,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박스 안에 인천 수비수가 많았지만 무용지물이었다.
인천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 직후 이천수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전반 31분 김동석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후반 들어 내내 주도권을 잡은 채 만회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8분 울산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이천수가 약 30M 지점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후반 21분 이천수 대신 진성욱을 투입하며 숨겨둔 발톱을 꺼내들었다. 후반 33분엔 케빈을 빼고 박세직을 넣으며 기동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신통치 않았다. 후반 막판 김원식의 장거리 프리킥은 간발의 차로 골대를 벗어났다.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41분 아크 서클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박세직이 왼발로 절묘하게 감아 차 김승규가 지키는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결국 더 이상 소득을 못한 채 불명예 기록의 쓴잔을 들이켜야 했다.
■ 19일 전적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1 (0-1 1-0) 1 울산 현대
△ 득점=전 19 김태환(울산) 후 41 박세직(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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