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의 승용차 점유율을 견인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도 진출, SUV 풀 라인업을 갖추면서 대륙 내 자리 굳히기에 나선다.
쌍용자동차는 '2015 상하이모터쇼'를 통해 전략 모델 '티볼리'를 중국 시장에 선보이며 급증하는 현지 소형 SUV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쌍용차는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National Center for Exhibition and Convention)에서 열리는 '2015 상하이모터쇼(Auto Shanghai 2015)'를 통해 '티볼리(현지명 티볼란Tivolan)'를 출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SUV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 '티볼리'는 오는 6월 중국 전역의 판매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에 판매 중인 1.6L 가솔린 모델이 우선 출시되며 향후 디젤 및 고성능의 4WD 모델도 단계적으로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SUV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2013년 '코란도 C'와 '렉스턴 W'를, 2014년에는 '액티언'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티볼리' 출시한다. 이를 통해 SUV-B 세그먼트 시장에 진출해 중국에서 SUV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히 '티볼리'가 경쟁하는 SUV-B 세그먼트 시장은 지난 해 90%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2013년 13%에서 2014년 19%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쌍용차 측은 SUV 풀 라인업 구축으로 더욱 효율적인 시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 '티볼리'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는 올해 '티볼리'의 중국시장 판매 목표 5000대를 포함해 총 판매 대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만 5000대로 설정했으며 현지 판매 네트워크를 확충하고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소비자 체험행사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판매확대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선보이며 쌍용차의 차세대 친환경 기술도 제시했다.
'티볼리 EVR(Electric Vehicle with Range-extender)'은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차세대 친환경 콘셉트카로 미래지향적이고, 다이내믹한 스타일링과 더불어 다양한 친환경 기법을 활용해 Pure Dynamic Driving을 지향한다. 전기모드 시 최대 130km, Range Extend 모드 시 5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대 속도는 150km/h이며 CO₂배출량은 35g/km다.
이 외에도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한 총 7개 모델(9대)을 전시한다.
한편,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은 쌍용자동차에게 큰 기회이며, 주력 모델인 코란도 C와 더불어 티볼리 출시를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검증 받은 티볼리의 뛰어난 상품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는 한편 중국 소형 SUV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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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