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검색 결과 바꾼다...모바일 친화적 기업에 절대 유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20 10: 42

구글이 모바일 검색 알고리즘을 교체할 전망이어서 관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USA 투데이 등 미국 유수 언론들은 20일(한국시간) 구글의 모바일 검색 알고리즘 변경이 21일부터 있을 예정이라고 전하며 이는 스마트폰 환경, 특히 쇼핑이나 레스토랑, 자동차 정비소 등과 가까운 산업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사이트 구축 업체 두다(Duda)의 이타이 사단(Itai Sadan) CEO는 "일부 사이트들은 모바일을 통해 방문자가 급격하게 변한 것을 보면 놀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구글의 검색 개편은 데스크톱과 랩톱의 검색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에 한한 것인 만큼 '모바일 친화적'인 업체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검색 결과 로딩이 아주 빠르거나 정보 스크롤에 대해 최적화 된 인터페이스를 가진 화면을 가진 사이트가 유리할 것을 보인다.
특히 이 '모바일 친화적' 사이트 검색결과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검색 결과에 그치지 않고 구매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데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제대로 디자인이 되지 않은 일부 레스토랑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이번 구글의 검색 개편은 웹 전문가들로부터 '모바일 게돈'이라 불리고 있다. 모바일 게돈은 모바일(Mobile)과 종말을 뜻하는 아마게돈(armageddon)의 합성어. 자칫 엉성하거나 대처가 늦은 수백만 웹사이트들에게는 종말을 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모바일 게돈'은 특히 소형기업들에게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과 비용적인 측면에서 사이트를 최적화 혹은 개편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웹에 투자를 할 필요가 없었던 소형기업에게는 다시 투자를 필요로 할 수 있다.
한편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 점유율이 ⅔에 가까운 60%에 달한다. 또한 지난해 4분기 미국 내 온라인 검색 요청 건수 180억 5000만건 중 30%가 모바일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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