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18)가 바라본 이승우(17, 이상 FC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장점은 무엇일까.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2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JS컵에 참가한다.
안익수호의 기둥으로 활약할 백승호는 훈련 후 인터뷰서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정말 좋다. (이)승우와 대표팀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백승호는 이어 "안익수 감독님의 개인적인 주문은 없었다. 팀에서는 압박을 강조했다. 공 뺏겼을 때와 수비할 때 수비 전환을 집중적으로 주문했다"면서 "훈련 때 최선을 다해서 주전으로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만 16세 이하 선수 영입을 금지하는 국제축구연맹의 처벌에 따라 현재 바르셀로나 공식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경기를 못 뛰어서 걱정이 되긴 했는데 대표팀서 뛰게 돼서 정말 좋다. 경기 경험도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바르셀로나 경기에 뛸 수 있다. 그 때까지 열심히 운동해서 준비를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후베닐A서 함께 뛰고 있는 이승우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돌파력이 좋다"면서 "난 자신감과 여유가 있다. 팀의 중심이다(웃음). 침투와 골 결정력도 괜찮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대동초등학교 시절부터 바르셀로나까지 선후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안익수 감독이 지휘를 하고 있는 U-18 대표팀은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청소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서 열린 2015 러시아 천선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의 주최로 열린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우루과이 U-18과 격돌한 뒤 5월 1일 벨기에 U-18(오후 5시 15분), 3일 프랑스 U-18(오후 6시)와 차례로 맞붙는다.
안익수호는 오는 26일까지 구슬땀을 흘린 뒤 27일 수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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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