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누구도 정해진 주전은 없다."
안익수(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20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서 첫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JS컵에 참가한다.
안익수호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까지 약 1시간 반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은 총 25명이고, 대회 최종 엔트리는 20명이라 5명이 빠져야 한다.

안익수 감독은 훈련 후 인터뷰서 "현재는 백지 상태다. 이승우와 백승호 등 2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기존 23명은 내가 테스트를 통해 선발했다. 승우와 승호는 늦게 합류했다. 엔트리는 20명이다. 어느 누구도 정해진 주전은 없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평가 받고, 포지션과 주전이 정해질 것"이라고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안 감독은 유일한 1998년생으로 1살 위인 24명의 형들과 함께 경쟁해야 하는 이승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승우는 같이 축구를 했던 선수들이 한 명도 없어 어색함이 있는 것 같다"는 안 감독은 "승우가 미니게임 마지막 쿼터가 돼서야 능력을 보여준 것 같다. 나도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다가갔다. 마음이 전달됐는지 모르겠지만 형들과 호흡하면서 가진 재능을 맘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안익수 감독이 지휘를 하고 있는 U-18 대표팀은 2017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청소년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월 러시아서 열린 2015 러시아 천선대회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순조로운 첫걸음을 뗐다.
2015 수원 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는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의 주최로 열린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8시 우루과이 U-18과 격돌한 뒤 5월 1일 벨기에 U-18(오후 5시 15분), 3일 프랑스 U-18(오후 6시)와 차례로 맞붙는다.
안익수호는 오는 26일까지 구슬땀을 흘린 뒤 27일 수원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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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