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콤비 크리스 폴(30)과 블레이크 그리핀(26)이 활약한 LA 클리퍼스가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격파했다.
클리퍼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07-92로 제압했다.
서부컨퍼런스 3위 클리퍼스(56승 26패)와 6위 샌안토니오(55승 27패)의 대결이었다. 시드는 클리퍼스가 높았지만 상대는 챔피언이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제외하면 클리퍼스가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다. 순위가 밀렸을 뿐 샌안토니오는 정규시즌 막판 11연승을 달렸다. 샌안토니오가 이겨도 업셋이라도 보기도 애매한 시리즈다.

클리퍼스는 1쿼터부터 그리핀이 9득점을 몰아쳤다. 식스맨 자말 크로포드의 3점슛까지 터진 클리퍼스는 28-17로 1쿼터를 앞섰다.
샌안토니오는 침착했다. 팀 덩컨과 토니 파커가 나서 2쿼터 중반 37-3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클리퍼스의 화력이 워낙 막강했다. 3쿼터 후반 그리핀의 덩크슛, 폴과 크로포드의 3점슛이 터져 79-61로 달아난 클리퍼스는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패트릭 밀스와 카와이 레너드의 3점슛이 터졌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따라가기는 무리였다. 샌안토니오는 실책까지 범하면서 자멸하고 말았다.
크리스 폴은 3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샌안토니오 가드진을 농락했다. 그리핀은 26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의 전천후 활약을 했다. 식스맨 크로포드가 17득점으로 터져주면서 변수로 작용했다. 조던은 9점, 14리바운드, 4블록슛으로 골밑을 지켰다. 클리퍼스는 3점슛 성공률이 55.6%에 달했다.

샌안토니오는 레너드가 18점을 올렸지만 너무 늦게 터진 감이 없지 않았다. 팀 덩컨은 11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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