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 지배한 크리스 폴, 토니 파커와 가드대결 완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0 14: 43

크리스 폴(30)이 NBA No.1 가드의 위용을 뽐냈다.
LA 클리퍼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된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샌안토니오를 107-92로 대파했다. 3일 뒤 2차전까지 홈에서 치르는 클리퍼스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크리스 폴이었다. 3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코트를 지배한 폴은 토니 파커(10점, 1어시스트)와의 가드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폴이 마음먹은 대로 득점을 할 때 견고한 샌안토니오 수비진도 속수무책이었다.

1쿼터 초반 토니 파커는 수비 중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부상까지 겹쳤다. 패트릭 밀스, 코리 조셉 등이 도왔지만 폴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폴은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폴이 살아나면서 동료들도 춤을 췄다. 이날 클리퍼스는 야투율 51.3%, 3점슛 55.6%로 폭발했다.
클리퍼스가 3번 시드지만 상대는 챔피언이다. 클리퍼스가 도전하는 ‘언더독’이란 평가가 많다. 경기 후 폴은 이에 대해 “팬들이 뒤에 있었다. 시즌 내내 차분하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왔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0개의 슛을 쏴서 32점을 쏟아낸 공격에 대해 폴은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이틀 연속 경기가 없기 때문에 휴식을 푹 취하겠다”며 2차전에 대비했다.
클리퍼스는 수비에서도 한층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클리퍼스는 샌안토니오의 야투를 36.6%로 막았다. 디안드레 조던은 4블록슛으로 골밑을 사수했다. 폴은 “경기를 이기려고 나왔다. 전과는 다르다”며 챔피언 샌안토니오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크리스 폴을 막지 않고서는 클리퍼스를 이길 수 없다. 그렉 포포비치 감독이 2차전 어떻게 폴을 막을 것인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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