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트레이드’ 조범현, “즉시 전력 영입, 팀 수월히 돌아갈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20 15: 08

kt 위즈가 창단 첫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kt는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투수 이준형(22세)과 LG 트윈스 포수 윤요섭(33세)과 내야수 박용근(31세) 간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1군 경험이 있는 중견급 선수를 보강하였다”라고 밝혔다.
이준형은 올 시즌 1경기에 출전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2이닝 2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준형은 2012 신인지명회의에서 삼성의 6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그리고 150km를 넘나드는 공을 던지면서 2013시즌엔 시범경기 마운드에도 올랐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인해 1경기 출장이 전부였다. 이후 재활에 매달리며 재기를 노렸고 그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다시 팀을 옮겼다.

LG는 포수 윤요섭과 내야수 박용근을 kt로 보냈다. 윤요섭은 통산 339경기서 타율 2홀5푼3리 9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팀 내 포수 경쟁에서 밀리면서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타율 3할6푼1리 1홈런이다. 박용근은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올 시즌 1군에선 기회를 얻지 못했으나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3할2푼5리로 활약했다.
결국 kt는 유망주 투수 1명을 내주고, 비교적 1군 경험이 풍부한 야수 2명을 영입하는 선택을 했다. 조범현 감독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했다”면서 내야수 박용근에 대해 “2루, 3루, 유격수 포지션 수비가 다 된다. 거기에 메리트가 있고, 내야가 수월하게 돌아갈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포수 윤요섭을 두고는 “포수로선 직접 봐야할 것 같다. 일단 치는 데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면서 “수비가 어느 정도인진 모른다. 1군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평소 파이팅이 넘치고 성실한 부분에도 주목했다. 조 감독은 “파이팅이 있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그런 부분에서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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