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LG 구단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수 윤요섭(33)과 내야수 박용근(31), kt wiz 야구단 투수 이준형(22)간 2: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LG 트윈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진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역시 LG와 kt, 두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에 트레이드가 성립됐다. 2015시즌 고전 중인 kt는 1군 전력 확보를 위해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왔고, LG는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는 1군급 선수들의 앞길을 열어주고, kt로부터 미래 전력을 받기로 결정했다.
이준형은 2012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 받은 우완 강속구 투수로, 2013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삼성 입단 당시에는 몸 상태가 안 좋았으나, 최근에는 100% 컨디션에서 빠른 공을 던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형은 지난 3일 KIA전 구원 등판을 통해, 1군 무대 신고식을 치렀는데 당시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레이드 발표 후 양상문 감독은 OSEN과 전화통화에서 “이준형 선수를 시범경기부터 유심히 지켜봤다. 퓨처스리그 맞대결에서도 우리 전력분석팀의 평가가 좋았다”며 “겉으로 보면, 우리 팀의 손해라고 할 수 있는 트레이드지만, 윤요섭 선수와 박용근 선수가 당장 1군에 올라오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트레이드 배경을 이야기했다.
이어 양 감독은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이 정도로 어리고 가능성이 있는 투수를 얻는 것 또한 쉽지 않다”며 “선발투수로 키우려고 생각 중이다. 당장 1군에 올리지는 않고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키워가려고 한다. 2, 3년 후를 내다보고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kt에서 즉시 전력감은 원하고 있더라. 그래서 카드를 맞춰봤고, 이준형 선수를 키워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요섭은 1군에서 339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2할5푼3리 9홈런 85타점 OPS 0.674를 기록 중이다. 2013시즌 LG의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멀티 내야수 박용근은 1군 무대서 341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4리 4홈런 33타점 41도루 OPS 0.60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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