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레 잔류 선언, "맨시티를 위해 뛰는 게 좋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4.20 18: 12

맨체스터 시티의 베테랑 미드필더 야야 투레(32)가 소속팀에 남겠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했다.
투레는 올 시즌 완연한 하락세를 걸었다. 부상으로 곤욕을 치르다 복귀했지만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클럽인 인터 밀란 이적설도 사그라들지 않았다. 하지만 투레가 맨시티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며 상황이 바뀌었다.
투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사람들은 더 발전하길 원하지만 언론이 때로는 이런 것을 어렵게 만든다"면서 "우리에게, 특히 나에게 멋진 팬들을 위해 계속해서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맨시티에 있는 동안 수 년간 나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나의 헌신을 보여주고 경의를 표하고 싶다"면서 "나는 끝까지 싸울 것이고, 맨시티를 위해 뛰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연이은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투레는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홈경기서 경기력 논란을 종식시키는 활약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한편 마누엘 페예그리니(62) 맨시티 감독도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아마 모든 이들이 내가 투레를 비판하거나 희생양으로 삼길 기다릴 테지만 투레는 나와 맨시티, 그리고 팬, 모두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계속 뛸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투레는 맨시티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핵심 요원으로 꼽힌다. 2011-2012시즌, 2013-2014시즌 최고의 미드필더로 EPL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 20골을 넣으며 우승의 수훈갑 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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