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3번째 공개 매각 시도도 실패...청산 위기 오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4.20 18: 15

[OSEN=이슈팀] 법정관리 중인 팬택의 3번째 공개 매각도 실패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휴대전화기 제조사 팬택의 공개 매각 입찰에 응찰한 3개 업체의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인수의향서가 유효하지 않거나 실질적인 인수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는 20일 이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팬택 매각 예비입찰에 응한 3개 업체에 대한 후속 입찰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에 응찰한 3개 업체는 국내 업체 2곳, 해외업체 1곳이다.
이렇게 되면 팬택의 새 주인 찾기는 또 다시 기약을 할 수 없게 된다. 업계에서는 조심스럽게 청산 절차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팬택은 작년 3월 워크아웃(기업재무개선작업)을 시작해 같은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이후 두 차례에 매각 절차를 밟았으나 모두 실패했고 3번째 공개 매각마저 수포로 돌아갔다.
 
팬택은 국내 3위 휴대폰 업체였으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밀려 지난해 매출 5819억원에 영업손실 154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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