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지진
[OSEN=이슈팀] 지난 10일, 일본 언론들은 돌고래떼의 이상행동을 뉴스로 전하며 공포에 떨었다.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에는 돌고래떼가 해안가로 몰려 나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도 해안가에 돌고래 50여 마리가 몰려나오는 이상행동을 했다.
이번 오키나와 지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 북동쪽 해안에 돌고래 150여 마리가 몰려와 떼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열흘 뒤인 20일,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서 진도 6.8의 강진이 발생하자 '돌고래 떼죽음' 사건을 떠올리며 네티즌 사이에 크게 회자 되고 있다.
20일 오전 발생한 오키나와 지진으로 대만에서 1명이 사망하고, 일본에서는 쓰나미 경보가 내렸다.
대한민국 기상청이 대만기상국(CWB)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통보한 바에 따르면 4월 20일 오전 10시 42분 0초에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139km 지점 해역에서 진도 6.3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역은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역에 해당 되는데 일본 기상청은 동일한 지진을 진도 6.8 규모로 발표했다. 양국의 지진 규모가 다른 이유는 지진 측량기구와 산출방식이 달르기 때문이다.
이 지진 여파로 대만 북부에서는 수도관이 터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타이베이에서는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하지만 일본과는 달리 해일 주의보는 발령 되지 않았다. 발령 기준인 진도 6.5를 넘지 않아서다.
그러나 일본 기상청에서는 오키나와 남쪽에서 발생한 지진을 진도 6.8로 관측해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다. 해일 주의보는 1시간 뒤에 해지 됐다.
대만 언론은 “이번 지진의 진원이 낮아 대만 전역에서 흔들림이 있었다”면서 “동부 산악도로 등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 남쪽 요나구니 섬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오키나와 현 미야코섬과 야에야마 지방 연안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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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기상국 지진 센터 직원이 20일 발생한 지진 그래프를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