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삼성 마운드, 더욱 견고해진다 …김현우·심창민 1군 합류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21 05: 57

상승세의 삼성에 날개가 달렸다. 김현우와 심창민이 21일 마산 NC전에 앞서 1군 무대에 전격 합류한다.
삼성의 차세대 소방수 후보 0순위로 꼽히는 김현우는 허리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했다. 그는 퓨처스 경기에 6차례 등판해 1승 2패(평균 자책점 1.23)를 거두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직구 최고 146km까지 나올 만큼 현재 컨디션은 좋은 편.
김현우는 "현재 상태는 80% 수준이다. 스피드만 좀 더 끌어 올리면 된다"면서 "허리 통증에 대한 걱정은 잊어도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뒤늦게 1군 무대에 합류한  김현우는 "일요일(19일)에 짐을 갖다 놓으려고 대구구장에 갔었는데 라커룸과 웨이트장 모두 낯설게 느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삼성은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을 질주 중이다. 분위기가 좋을때 1군에 합류하게 돼 더할 나위없이 기쁘단다. 김현우는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다. 허리 통증도 떨쳐낸 만큼 이제 잘 하는 일만 남았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지난해 5승 2패 8홀드(평균 자책점 6.81)에 머물렀던 심창민은 올 시즌 자존심 회복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으나 팔꿈치 통증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잘하든 못하든 심창민이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이 주무기인 심창민이 복귀한다면 마운드 운용에 한결 여유가 생긴다. 
심창민은 퓨처스 경기에 5차례 등판해 평균 자책점 1.29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본의 아니게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올라가게 됐는데 설렌다"는 게 심창민의 소감. 그는 "지난주 2군에서 원정 6연전을 치렀는데 이번에도 원정 6연전을 떠난다. 컨디션도 좋은 만큼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잘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팀 평균 자책점 1위를 질주 중인 삼성 마운드는 김현우와 심창민의 가세 속에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권오준과 임현준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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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심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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