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연패를 끊을 것인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각각 4연패와 3연패를 기록 중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가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1차전을 가진다. 이날 선발 투수로는 양현종(27, KIA)과 브룩스 레일리(27, 롯데)가 나선다.
양현종을 올 시즌 4번의 선발 등판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9일 광주 NC전(6이닝 4실점)을 제외한 3경기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KIA는 개막 6연승 때와 달리 선발진이 다소 부진한 상황. 게다가 팀 타선도 터지지 않으며 4연패에 빠져있다. 에이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에서 양현종이 등판한다.

롯데 레일리는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 중이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8일 사직 kt전에서 3⅓이닝 7실점으로 흔들린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사직 NC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다. 국내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해 가는 과정이다.
롯데는 최근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특히 경기를 내주는 과정도 좋지 않았다. 17일 잠실 두산전에선 투타에서 무너지며 1-12로 완패했다. 그리고 18일 두산과의 4차전에선 9회초까지 5-1로 앞선 경기를 역전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특히 불펜 평균자책점 5.50으로 리그 7위의 기록. 연패를 끊기 위해선 허리 싸움도 중요하다.
과연 양 팀에서 에이스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선수 중 연패를 끊어낼 주역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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