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한 번도 못 이긴 즐라탄, 이번에는 꺾을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4.21 13: 59

파리생제르맹(PSG)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4)가 이번에는 바르셀로나를 이길 수 있을까.
바르셀로나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애증의 대상이다. 인터 밀란 시절 바르셀로나를 원해 이적을 했지만,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한 시즌 만에 쫓겨나다시피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당시 사령탑을 맡고 있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브라히모비치가 아닌 리오넬 메시 중심의 팀을 원해서 일어난 일이지만, 이브라히모비치로서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서 가장 아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바르셀로나를 떠났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에도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며 항상 승승장구했다. 매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고, 우승 트로피를 계속해서 가져왔다. 하지만 이루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적 이후 바르셀로나를 처음 만난 건 2011년 11월이다. 당시 AC 밀란 소속이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았다. 이를 갈고 있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20분 동점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그러나 AC 밀란은 2골을 더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바르셀로나와 첫 만남에서 고개를 숙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날을 포함해 5차례 대결에서 2무 3패를 기록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와 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개인 기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제 승리를 따야 할 때다. 무엇보다 PSG는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다득점 승리가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원정경기에서도 선제골을 터트렸던 이브라히모비치가 그동안의 아쉬움을 잊을만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