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켈리, 뒤늦은 첫 승 신고 가능할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4.21 07: 53

시즌 초반 SK에서 가장 불운한 선수 중 하나인 메릴 켈리(27)가 첫 승을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SK는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릴 kt와의 경기에 켈리를 선발로 예고했다. ‘우천 아이콘’으로 불리는 등 아직 승리를 쌓지 못하고 있는 켈리는 리그 최약체인 kt를 맞아 자신의 시즌 세 번째 등판에 나선다.
지난 2경기에서는 1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했다. 8일 인천 kt전에서 6⅔이닝 1실점, 그리고 15일 인천 넥센전에서 7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며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다만 최고 150㎞에 이르는 빠른 공과 낮은 제구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물론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는 커브 또한 가능성을 높여주는 척도들이다. 14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이 두 개밖에 없다는 점도 고무적인 대목. 첫 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kt는 장신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31)를 선발로 내세운다. 시스코 역시 올 시즌 아직까지 승리가 없다.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점도 있지만 아직까지 퀄리티스타트가 한 번밖에 없다는 점은 불안하다.
직전 등판인 15일 수원 두산전에서는 2⅓이닝 동안 볼넷 5개를 허용하는 등 제구가 문제를 드러낸 끝에 3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서 내려갔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첫 등판이며 홈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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