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상하이모터쇼] 현대·기아·쌍용차, 프레스데이 반응은?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4.21 14: 57

올해로 16회를 맞은 상하이 모터쇼가 열렸다. 22일 일반인 대상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르며 하루 전인 20일에는 국내·외 언론들을 위한 프레스데이가 진행됐다.
‘2015 상하이모터쇼’에는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인 만큼 글로벌 완성차 및 관련 업체들의 참가 의지가 뜨거웠으며 당연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도 합류, 적극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통의 유럽과 강국 미국, 기본기의 일본,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현지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업체들에 대한 반응을 알아봤다.
▲ 기아차 '디자인이 강점'

동행한 기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3 상하이모터쇼'보다 일반인의 출입이 상당히 줄어 보다 원활하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올해도 역시 간간이 모델을 살펴보는 일반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기아차 부스를 찾은 젊은 부부는 'KX3'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었다. 이들은 딜러의 설명을 들으면서 외관부터 내관까지 꼼꼼히 차를 알아보는 중이었다.
'KX3'와 기아차의 존재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냐고 묻자 부부는 "그렇다"고 대답,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는 디자인을 꼽았다. 특히, 남편은 기아차의 디자인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줬다. 세련된 모습에도 불구하고 가격 접근성이 좋아 ‘KX3’와 비슷한 차종을 한번에 보기 위해 모터쇼를 찾았다고 밝혔다.
신형 'K5'를 직접 올라타보고 트렁크까지 열어보던 미국 매체의 한 기자는 "기아차의 디자인은 어느 시장에 내놔도 깔끔하고, 세련돼 상당한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평했다.
기아차는 이번 '2015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2475제곱미터 (약 748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K9', 신형 'K5'를 비롯해 K시리즈, '슈마(K3쿱)' 'KX3' 등 양산차, K5 하이브리드, 쏘울 전기차 등 총 27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K시리즈 및 K시리즈 터보 존에는 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를 이끌고 있는 'K2' 'K3' 'K4' 'K5' 'KX3' 등 차량 9대를 전시하며 별도의 프리미엄 존을 마련해 고급차 'K9'과 '카덴자(K7)'를 전시한다
▲ 현대차 '현대속도 이어가나
현대차의 전시관에서는 금발의 서양 외신 기자들 비중이 보다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에 거주하며 자동차 관련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는 한 독일 여성은 현대차의 성장세를 칭찬하며 입을 열었다. 그리고는 '올 뉴 투싼'을 포함해 "요즘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지만 현대차는 자리를 어느정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쏘나타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토요타 ‘프리우스’와 BMW ‘i8’ 등을 업체를 언급하며 향후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현대차는 이번 '2015 상해 모터쇼'에 2921제곱미터(약 884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제네시스'와 '에쿠스 리무진' 등 프리미엄 모델 전시공간, 'ix25' 'ix35' '싼타페' 등 SUV 라인업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등 총 24대의 차량을 전시해 모터쇼 관람객들에게 현대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만 116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 쌍용차 '인지도가 과제'
프레스데이 마감이 약 한 시간 앞으로 다가오자 프레스 컨퍼런스 마지막 주자를 맡은 업체들을 제외하고는 인산인해를 이루던 대부분의 전시관들은 오전보다 다소 한가해진 모습이었다. 12시부터 30분간의 컨퍼런스를 진행한 쌍용차도 마찬가지.
쌍용차의 부스에는 '티볼리(현지명 티볼란)'의 앞에서 계단에 앉아 80년대 가요 앨범 재킷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지 관람객들이 보였다. 또, 기아차의 'KX3'와 마찬가지로 젊은 부부가 직접 만져보고, 오르락 내리락 ‘티볼리’를 느껴보고 있었다. 반대편에서도 '티볼리'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기자의 모습이 보였다.   
러시아의 한 기자는 '티볼리'에 대해 "디자인이 익숙한 듯 새롭다"며 "외관에 먼저 눈이 가고, 차체에 비해 생각보다 실내가 넓어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현대차와 기아차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이번에 ‘티볼리’가 매우 인상깊어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이번 상하이모터쇼에 810제곱미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어맨 W' '렉스턴 W' '코란도 C' '액티언' '코란도 투리스모' 등 양산차와 콘셉트카 '티볼리 EVR'를 비롯한 총 7개 모델(9대)을 전시한다.
fj@osen.co.kr
'K5' '올 뉴 투싼' '티볼리'(위부터)./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