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 2016년 4분기 휴대폰 시장 컴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5.04.21 10: 10

노키아가 내년 휴대폰 시장에 다시 뛰어들 전망이다.
21일(한국시간) IT 전문지들은 리코드(re/code) 기사를 인용,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폰 사업 부문을 넘겼던 노키아가 2016년 후반기에 새로운 휴대폰을 들고 돌아온다.
한 때 전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였던 다국적 기업 노키아는 심비안 OS를 기반으로 지난 2011년까지 승승장구했다. 마니아층까지 형성했던 '시리즈 40' 피쳐폰은 최고의 히트작이라 할만 했다. 그러나 애플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이 나오면서 세력이 약화됐다.

결국 노키아는 지난 2013년 9월 MS에 54억 4000만 유로에 휴대폰 사업 부문을 매각, 2016년 3분기까지 새로운 휴대폰 제품을 생산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노키아는 지난 2014년 11월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노키아 N1'을 내놓으면서 다시 휴대폰 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노키아는 노키아 테크놀로지스, 네트워킹, 히어맵스 3개 사업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중 노키아 테크놀로지스가 바로 휴대폰 사업 재진입의 기치를 들었다.
다만 노키아는 오는 2016년 3분기까지 자사 브랜드의 그 어떤 휴대폰을 판매할 수가 없다. 하지만 4분기가 되면 MS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만큼 휴대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법적 굴레를 벗게 된다.
노키아는 휴대폰 사업 부문을 MS에 매각한 만큼 자체 생산보다는 외부 기업에 라이선스를 제공, 새롭게 휴대폰 디자인에 나설 전망이다. 이는 코닥과 폴라로이드가 파산 후 접근 방식과 비슷하다. 하드웨어를 직접 생산하는 위험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노키아는 최근 알카텔루슨트를 156억유로에 인수하기로 했다. 알카텔루슨트는 미국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에 모바일 부품을 제공하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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