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4점’ 버틀러, “누구와 붙어도 자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4.21 11: 39

지미 버틀러(26)가 시카고 불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카고 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벌어진 2014-201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밀워키 벅스를 91-82로 물리쳤다. 2연승을 달린 시카고는 2승만 더하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주역은 지미 버틀러였다. 4쿼터 종료 10분을 남기고 시카고는 71-74로 뒤졌다. 이 때부터 ‘버틀러 타임’이 시작됐다.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버틀러는 자자 파출리아를 뿌리치고 슬램덩크를 터트려 바스켓카운트를 얻었다. 버틀러는 종료 6분전과 3분 34초전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해 승부를 갈랐다. 4쿼터에만 14점을 폭발시킨 맹활약이었다.

버틀러는 31점, 9리바운드를 쏟아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이었다. 경기 후 버틀러는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감독님과 동료들의 주문도 똑같았다. 누가 붙어도 자신 있게 쉽게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시카고와 밀워키는 거친 몸싸움으로 위험한 장면을 수차례 연출했다. 특히 버틀러는 O.J. 메이요와 신경전을 펼치다 몸싸움까지 번졌다. 버틀러는 “영리하게 하려고 했다. 플레이오프 농구니까 이 정도 몸싸움은 예상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틀러의 바람과 달리 니콜라 미로티치는 경기 중 무릎을 다쳤다. 미로티치를 가격한 파출리아는 퇴장을 당했다. 그는 사후징계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2연승을 달린 시카고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버틀러는 “2연승의 의미는 크다. 하지만 아직 원정경기가 남아 있다. 리바운드와 수비를 강화한다면 2라운드에 갈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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