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루츠(29, 두산 베어스)가 예정대로 1군에 복귀했다.
두산은 2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루츠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루츠는 시즌 6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3푼6리(22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루츠는 타격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수비 시 통증이 있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점차 회복되어 1군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당초 루츠를 내려보낼 때 치료 과정을 거친 뒤 통증 없이 훈련까지 할 수 있게 되면 퓨처스리그 경기에 내보내 경기 감각을 쌓게 하고 1군에 올릴 생각이었으나, 생각보다 회복이 늦어져 1군 경기를 통해 실전에 복귀하게 됐다.

루츠가 돌아오면 두산 중심타선에도 무게감이 실린다. 루츠가 1군에 없는 동안 지난 17일 홍성흔이 송승준(롯데)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잠시 빠지기도 해 중심타선이 허전한 느낌도 있었다. 하지만 홍성흔의 상태가 그리 심각하지 않고, 외국인 타자도 돌아와 이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다. 이날 루츠는 6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이와 함께 두산은 1루수 유민상도 1군에 불러들였다. 아직 1군에서 데뷔하지 못한 유민상은 퓨처스리그 14경기에서 타율 3할7푼3리, 8타점으로 선전하고 있다. 경찰청에서 뛴 지난해엔 타율 3할5푼, 12홈런 75타점을 올려 퓨처스 북부리그 타점왕도 차지한 바 있다.
이들은 고영민, 오재일의 자리를 대신한다. 두산은 지난 19일 이들을 퓨처스리그로 내려보내 1군 엔트리 두 자리가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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