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베테랑 투수 서재응(38)이 주말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앞서 “서재응이 주말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서재응은 현재 KIA 1군에 합류한 상황. 아직 엔트리에 등록되진 않았다. 서재응은 겨우내 괌 재활조에서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그리고 올 시즌 퓨처스리그 3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53(17이닝 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KIA는 당초 양현종-필립 험버-조쉬 스틴슨-임기준-문경찬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다. 하지만 임기준이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4.00(9이닝 14자책점)으로 부진했고 1군에서 말소. 대신 한승혁이 1군 엔트리에 들어왔다.
대졸 신인 문경찬 역시 4경기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90(13⅔이닝 12자책점)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팀 선발 평균자책점도 4.92로 리그 7위의 기록이다. 이에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서재응을 선발진에 합류시킨 것.
또한 김 감독은 한승혁의 선발 합류에 대해선 “오늘, 내일 경기가 어떻게 될지 모르니 더 지켜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황을 보고 문경찬, 한승혁, 서재응 등의 선수들을 등판시킬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임기준, 문경찬, 임준혁 등이 선발 기회를 잃은 것은 아니다. 김 감독은 “임기준은 2군에서 등판한다. 임준혁도 오늘부터 피칭을 시작하는데, 두 선수가 등판하는 것을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경찬에 대해서도 “지난 등판에서 많이 맞았지만 볼넷이 없었다. 맞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면서 “주말까지 시간이 있으니 중간 투수로 도울 상황이 있으면 도와야 한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