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첫 BS, 한 번 더 생각해보라는 의미"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4.21 17: 45

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시즌 첫 블론 세이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19일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 3-2에 등판했으나 2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오승환은 2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한신은 11회 역전당하며 3-5로 패했다. 오승환의 첫 블론세이브.
오승환이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로 세웠던 것이 블론세이브를 줄이는 것이었던 만큼 이 소식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한신이 센트럴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등 최근 전체적으로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그 상대가 오승환의 천적 요미우리였기 때문에 이날 역전패는 더 뼈아프게 다가왔다.

이는 지난주부터 오승환이 선보이고 있는 변화구인 포크볼과 합쳐져 '변화구를 늘리면서 직구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았다. 2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를 앞두고 만난 오승환도 "그런 염려를 많이 듣고 있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하필 (포크볼을) 던지기 시작했을 때 블론이 나와 더 이야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공이 안 좋았다. 안타를 맞은 공 2개 다 높았다"고 실점 요인을 분석했다. 오승환은 "이번 블론세이브는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던지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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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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