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다.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조 1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북은 2승 2무(승점 8)로 E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전북은 22일 열리는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면 조 1위를 확정짓는다.
최 감독은 경기 전날 일본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현재 팀분위기가 매우 좋다. 가시와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있다"며 "내일 경기는 이겨야 한다. 조 1위로 통과해야 한다. 선수들이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이기고 좋은 분위기로 16강에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이 가시와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한 사실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이 경기장에서 한 번도 못 이긴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처음 하는 경기다. 가시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모든 팀들에 대한 분석을 끝냈다. 일본과 가시와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경기 장면을 편집을 해서 잘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상대 대비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가진 강점을 내일 경기에서 보여줘야 한다. 상대 분석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분위기는 좋다. 가시와는 목요일에 경기를 했다. 우리는 주말에 경기를 했다. 체력적인 부분만 회복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북의 분위기는 최강희 감독이 밝힌 것처럼 매우 좋다. 최근에는 K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22경기)까지 경신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지난 경기에 기록을 세우고 일본에 왔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맞다. 작년 후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선수구성이 바뀌었다. 새로 영입한 선수들도 많다. 아직 팀을 만드는 단계임에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이 완성되면 더 강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가시와전이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하는 계단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번 시즌을 시작하면서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선수들과 함께 준비하고 있다"며 "우승을 목표로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목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주장 이동국은 "몸상태도 상당히 좋다. 원정에서 쉽지않은 경기가 될 수 있다.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보여준다면 끝날 때는 승점 3점을 가지고 올 것이다"며 "찬스가 온다면 확실히 결정을 지어서 팀이 편하게 가게 하는 것이 스트라이커로의 임무다. 골을 넣지 못해도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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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