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폭탄 맞은 마야, 3이닝 11실점 최악투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4.21 19: 49

유네스키 마야(34, 두산 베어스)가 12일 만에 다시 만난 넥센 히어로즈 타선에 완전히 당했다.
마야는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1실점했다. 초반부터 장타가 계속 터져 나왔고, 허용한 3개의 홈런 중 솔로홈런은 하나도 없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마야는 1회말 선두 고종욱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김지수의 번트 때 양의지가 재빨리 2루에 공을 던져 고종욱을 잡아냈지만 김민성의 우전안타에 1, 2루 위기에 몰린 마야는 2사에 유한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2회말은 더 심했다. 선두 윤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마야는 김하성의 희생번트 때 무리하게 공을 2루에 던지다 송구 실책을 범해 2,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1사에 2루수 오재원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는 고종욱의 우전 적시타와 김지수의 절묘한 번트에 5점째 실점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1, 2루에서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병호가 볼 4개를 연속으로 고른 뒤 유한준이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번에는 만루홈런이었다. 이후 박헌도가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야는 윤석민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해 실점이 11점으로 불어났다.
3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경기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81개의 공을 던진 마야는 4회말 진야곱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0-11로 크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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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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