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LG전 5⅔이닝 5실점...2승 실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4.21 20: 41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쉐인 유먼이 LG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먼은 21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총 105개의 공을 던지며 5⅔이닝 6피안타 5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했다. 유먼은 상대 리드오프 오지환을 네 타석 모두 출루시켰고, 3회와 5회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포수 정범모의 어이없는 플레이까지 나오며 고전했다.
유먼은 1회말 첫 타자 오지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주춤했다. 오지환의 도루 타이밍을 잡아 1루 견제에 들어갔으나 송구 에러로 2루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유먼은 정성훈과 박용택의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혔고, 이병규(7번)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유먼은 2회말 이진영 양석환 정의윤을 내리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3회말 첫 타자 최경철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타구를 강경학이 잡지 못해 0-1,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유먼은 정성훈에게 좌전안타, 박용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실점했다. 계속된 위기서 폭투로 정성훈이 2루까지 진루하고,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이진영을 몸쪽 패스트볼로 1루 땅볼 처리해 3회를 마쳤다.
유먼은 4회말 양석환을 유격수 땅볼, 정의윤을 우익수 플라이, 최경철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다시 페이스를 찾은 것 같았으나, 중심타선을 맞이하며 고전했다. 유먼은 5회말 손주인의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이성열에게 향하며 행운의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러나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내주고 2루 도루까지 허용했고, 정성훈을 볼카운트 1B1S에서 고의4구로 피했다. 박용택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인 뒤 이병규(7번)에게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만루 위기에서 정범모의 본헤드 플레이가 나오며 어이없게 실점했다. 소사는 이진영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구심이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았음에도 정범모는 스트라이크라고 임의로 판정하며 포구 후 3루 덕아웃을 향했다. 이에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은 것은 물론, 2루에서 3루로 진루하던 정성훈도 홈을 파고들어 볼넷 하나로 2실점했다. 유먼은 후속타자 양석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5회를 마쳤다.
주자 않아도 될 점수를 내준 유먼은 6회말 최경철과 오지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유먼 대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고, 송창식은 정성훈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그러나 한화는 송창식을 김기현으로 교체해 박용택을 상대했고, 김기현은 박용택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한화는 6회까지 LG에 0-5로 끌려가고 있다.
한편 유먼은 이날 경기 전까지 LG전 통산 전적 12경기 78⅓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3.10으로 LG에 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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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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