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저우와 혈전 끝 0-0 무승부... 광저우 16강확정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21 21: 19

FC 서울이 혈전을 펼치며 광저우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4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한 서울은 조 2위를 지켰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저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차두리의 부상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이 생긴 서울은 예상대로 수비적인 전술로 광저우를 맞이했다. 아시아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광저우는 서울의 수비에 막혀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서울은 김남춘-김진규-이웅희로 스리백 수비진을 구성해 경기에 나섰다. 광저우는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여의치 않았다. 광저우의 엘케손과 굴라트는 서울 수비에 막혀 어려움이 따랐다.
김현성과 윤일록 등을 앞세운 서울의 공격진은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반전을 꾀했다. 역습을 통해 광저우의 수비를 괴롭히면서 득점을 노렸다. 광저우도 거친 수비를 펼치며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서울과 광저우 모두 전반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수비적으로 경기를 펼친 서울의 전술에 광저우가 끌려가며 팽팽한 상황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 서울은 선수 구성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술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활동량은 더 많았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상대 수비가 볼을 잡으면 바로 달려가 괴롭혔다.
서울은 후반 10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진규가 강력한 오른발 직접 슈팅으로 연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분명 서울은 효과적인 공격을 펼쳤다.
시간이 지나며 광저우는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의 활동량이 줄어든 틈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들었다. 그러나 서울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광저우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광저우는 후반 25분 2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반전을 노렸다. 광저우는 후반 27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문전 혼전 중 서울 골대로 향하던 볼을 서울 수비수 고광민이 몸을 날리며 걷어냈다.
서울은 후반 31분 윤일록 대신 윤주태를 투입했다. 공격적인 전술로 변하겠다는 의지였다. 후반 중반 이후 서울은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오스마르까지 측면 돌파를 시도하는 등 위협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43분 위기를 맞았다. 김민혁을 투입한 뒤 잠시 주춤한 상황에서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다. 하지만 엘케손의 슈팅은 서울의 수비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서울은 이후 몰리나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결국 서울과 광저우는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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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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