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삼성)의 활약이 빛났다.
윤성환은 21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2피안타 5탈삼진) 완벽투를 선보였다. 시즌 3승째. 최고 141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잠재웠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의 완벽투와 최형우의 선제 스리런을 앞세워 NC를 5-0으로 제압했다.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 질주.
윤성환은 경기 후 "이겨서 기쁘다"고 활짝 웃은 뒤 "포수 이지영이 리드를 정말 잘 해줬다. 그리고 경기 초반에 잘 할 수 있었던 건 박석민과 최형우의 호수비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공을 돌렸다. 이어 그는 "경기 전 전력분석 미팅을 하는데 전력분석 파트에서 준비해준 자료대로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팀내 선발진 가운데 최고참답게 후배들을 다독이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이에 윤성환은 "실책해도 특별히 이야기하는 건 없다. 구자욱은 신인 선수다보니 위축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응원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등판할때마다 선발 투수로서 5,6이닝 소화하면서 팀이 이기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4사구 없었다는 게 아주 마음에 든다. 최형우의 선제 3점 홈런이 아주 컸고 박석민이 최근 조금 부진했다가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나바로가 최근 부진한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심창민은 2군 보고대로 역시 구위가 좋았다. 제구력도 합격점을 줄만한데 오늘처럼만 던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김경문 NC 감독은 "타선의 힘이 부족해 추격하지 못했다"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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