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킬러로 거듭나고 있는 윤석민(30, 넥센 히어로즈)이 또 한 번 두산 베어스를 두들겼다.
윤석민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2회말 승부를 완전히 결정짓는 투런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윤석민의 활약이 더해진 넥센은 12-0로 대승을 거둬 4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두산전 4경기를 치른 윤석민은 13타수 8안타로 상대 타율을 6할1푼5리까지 끌어 올렸다. 또한 홈런 2개를 때려 7타점을 수확했다. 지난해에도 두산을 상대로 한 11경기에서 3할5푼3리(34타수 12안타)로 뛰어났고, 43타점 중 9타점을 집중시켰던 윤석민은 2년 연속 친정팀 마운드를 맹폭하고 있다.

경기 직후 윤석민은 “두산을 상대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섰던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야가 나에게 커브로 승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렸던 변화구를 잘 받아쳐 좋은 타구로 연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석민은 팀이 9-0으로 앞선 2회말 2사 1루에 마야를 맞아 볼카운트 1B-1S에서 스트라이크존 가운데에 들어온 커브를 놓치지 않고 때려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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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