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이브’ 윤석민, “올해 150km 던질 것이라 확신”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4.21 22: 01

KIA 타이거즈 마무리 윤석민이 팀의 리드를 지키고 연패를 끊은 소감을 전했다.
KIA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마무리 윤석민의 2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3-2로 승리했다. 이날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날 경기는 양현종의 117구 역투와 마무리 윤석민의 2이닝 피칭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 양현종은 제구 불안 속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KIA는 8회 심동섭을 투입하며 뒷문 단속에 나섰지만 심동섭은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위기에 봉착한 KIA는 마무리 윤석민 카드를 꺼내들었다. 윤석민은 8회초 무사 2루에 등판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황재균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최준석,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후 김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의 위기. 하지만 윤석민은 장성우를 3구 헛스윙 삼진,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윤석민은 9회에 제 페이스를 찾았다. 첫 타자 문규현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아두치를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팀의 연패를 끊는 귀중한 세이브였다.
윤석민은 경기 후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일찍 투입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던 터라 2이닝도 무리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기가 있었지만 제 역할을 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석민은 “이전 게임부터 구속이 올라오고 있다. 3년째 150km를 못 던지고 있는데 올해는 던질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면서 “제 임무가 막중하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집중해서 최선을 다 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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