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죽음의 조, 성공적으로 탈출 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4.21 22: 05

"죽음의 조를 성공적으로 탈출하겠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4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한 서울은 조 2위를 지켰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강팀 광저우를 맞아 주력 선수들이 빠진 최악의 상황에서 경기를 펼쳤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가져오고 싶었지만 전략적으로 안정감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수비 안정화가 분명하게 필요했던 상황이다. 선수들이 함께 움직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은 분명 가능성을 보인 경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마지막까지 가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다. 최종전까지 펼치면서 꼭 죽음의 조를 성공적으로 탈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틀간의 준비시간 동안 수비전술을 바꾼 최 감독은 "광저우는 분명 찬스를 살릴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그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지 않았다"면서 "초반에 분명 우리 선수들이 낯설게 느낄 것으로 생각했지만 모두 잘해줬다.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김남춘이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은 "앞으로 스리백 수비를 계속 쓸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탄력적으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상대에 따라 전술을 바꿔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팬들이 표출하고 있는 불만에 대해서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비판과 비난은 분명히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은 아니다. 그 비난과 비판은 모두 내가 받겠다. 초반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더 심기일전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상대인 가시마와 대결에 대해서는 "J리그가 시즌 초반 늦게 시작하는 상황에 따라 현재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이 J리그 팀들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원정이지만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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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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