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은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행 불씨를 이어갔다.
수원 삼성은 21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라와 레즈(일본)와의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에서 후반전에 터진 고차원과 카이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3승 1무 1패 승점 10점을 따낸 수원은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수원은 선제실점을 하며 어렵게 경기를 했다. 이 때 염기훈의 왼발이 또 한 번 빛을 발했다. 염기훈은 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고차원의 헤딩 동점골을 도왔다. 염기훈은 후반 43분 카이오의 역전골까지 어시스트했다. 2도움을 추가한 염기훈은 9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의 용병술도 돋보였다. 후반 26분 교체투입한 고차원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 만에 천금 같은 동점골을 뽑았다. 후반 6분 정대세를 대신해 출장한 카이오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은 4년만에 ACL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수원은 올 시즌 연속 무패 행진을 9경기(6승3무)로 늘린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일본 원정 징크스도 깼다. 수원은 지난 2005년 주빌로 이와타에 1-0으로 승리한 이후 10년 동안 일본에서 5경기를 치러 2무 3패에 그쳤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과 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승 4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한 서울은 조 2위를 지켰다.
반면 승점 1점을 추가한 광저우는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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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