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비드 데 헤아의 대체자로 아스미르 베고비치(스토크 시티)를 점찍었다.
맨유의 골키퍼 데 헤아의 이적설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듯 하다. 이케르 카시야스의 대체자를 원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데 헤아를 유혹하고 있다. 데 헤아도 레알 마드리드의 러브콜이 싫지 않은 모양이다.
데 헤아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맨유로서는 데 헤아의 이적을 막을 힘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맨유와 데 헤아의 계약기간은 남아 있다. 하지만 불과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 욕심을 부리다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맨유는 돈 한 푼 받지 못하고 데 헤아를 보내야 한다.

맨유에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욱 좋은 조건으로 데 헤아의 마음을 돌리는 것, 그리고 데 헤아를 포기하고 다른 대체자를 빨리 물색하는 것이다. 그 중 맨유는 후자를 선택한 듯 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베고비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고비치도 스토크 시티와 계약기간이 1년여밖에 남지 않은 까닭에 맨유가 결심을 한다면 영입 과정이 까다롭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경쟁자가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는 베고비치는 맨유 외에도 리버풀과 아스날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팀 모두 골키퍼 포지션을 보강하려 하는 만큼 맨유와 치열한 영입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sportsher@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