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레전드인 로날드 데 보어(45)가 멤피스 데파이(21, PSV 아인트호벤)를 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의 젊은 시절을 떠올렸다.
데파이는 올 시즌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리그 20골로 팀 동료 루크 데 용(19골)을 따돌리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득점왕을 예약했다. 그는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플레이오프 포함)서 9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으며 날 선 득점력을 뽐냈다.
데파이의 활약에 힘입은 PSV도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리그 라이벌 아약스의 5연패를 저지하며 지난 2007-2008시즌 이후 7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데 보어는 21일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데파이는 유럽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다. 나에게 데파이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네덜란드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이라며 "호날두의 젊은 시절과 비교되는 기술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데 보어는 이어 "데파이는 매우 활기차고,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고, 매우 능숙하고, 매우 빠르고, 훌륭한 득점력에 모든 거리에서 슛을 할 수 있다"면서 "그는 모든 것을 갖고 있다"고 극찬을 보냈다.
데파이는 최근 꾸준한 활약으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 등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데 보어는 "나는 데파이가 어떤 클럽에 더 적합한 지 말하고 싶지 않지만 만약 맨유로 간다면 월드컵을 통해 그를 알고 있는 루이스 반 할 네덜란드인 감독이 있어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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