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왼손 대 왼손' 삼성-NC, 누가 웃을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5.04.22 10: 36

'왼손 대 왼손'.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너스가 22일 마산구장에서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15일 대전 한화전 이후 4연승을 질주 중인 삼성은 차우찬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패. 평균 자책점은 4.34. 지난달 29일 대구 SK전서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지만 5일 잠실 LG전(6⅔이닝 2실점)과 11일 대구 KIA전(7이닝 2실점)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는 등 제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해 NC전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차우찬은 6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리없이 2패 2홀드(평균 자책점 10.80)를 거뒀다. NC 타자 가운데 이종욱과 에릭 테임즈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그 아쉬움을 떨쳐낼 지 주목된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강하다. 한 번 기회를 잡으면 쉽게 놓지 않는다. 김경문 NC 감독은 "삼성 타자들은 노림수가 뛰어나 상대 배터리의 수를 읽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했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고 했던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도 삼성의 강점이다. 2승에 도전하는 차우찬에게 큰 힘이 될 듯.
NC는 그야말로 위기다. 개막 2연패 이후 6연승으로 단독 1위까지 치고 올라갔던 NC는 그러나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주춤하고 있다. 시즌 성적도 8승9패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초반 싸움에서 밀리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좌완 노성호가 선발 출격한다. 삼성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노성호의 상대성을 최대한 살리기 위함이다. 노성호가 좋은 투구를 보여준다면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이태양을 엔트리에 뺀 것이 자충수가 될 수도 있다.
노성호는 삼성전 통산 9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 첫 경기 1이닝 5실점을 제외하면 평균자책점은 2.65로 내려간다. 노성호의 프로 데뷔 첫 승도 지난 2013년 8월16일 마산 삼성전으로 당시 8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NC는 지난 2년 동안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 9승21패2무로 크게 밀렸다. 하지만 노성호가 선발로 나온 6경기에서는 3승3패로 5할 승률로 대등하게 맞서 싸웠다. 이승엽, 최형우, 박해민, 구자욱 등 좌타자가 라인업의 절반 이상인 삼성 상대로 좌완 노성호의 상대성이 발휘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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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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