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싹슬이 3타점 2루타 'MLB 첫 장타-타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2 10: 45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장타와 타점을 싹쓸이 2루타로 장식했다. 
강정호는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리는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4회 두 번째 타석 좌전 안타에 이어 5-5 동점으로 맞선 7회 2사 만루에서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첫 장타와 타점까지 기록했다. 

강정호는 컵스 좌완 선발 트레비스 우드를 맞아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우드의 5구 낮게 들어온 88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에 빠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지난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첫 안타 이후 모처럼 나온 2호 안타. 홈경기 첫 안타로 5경기 만에 터진 의미 있는 안타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1루 주자로 나간 뒤 프란시스코 서벨리 타석에서 초구에 우드의 견제에 걸렸다. 좌완 우드의 절묘한 견제 동작에 당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견제사로 아쉽게 이닝이 끝났다. 6회 1사 1,2루에서는 2루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5-5 팽팽히 맞선 7회 2사 만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2사 1,3루에서 컵스 배터리는 스탈링 마르테를 고의4구로 걸린 뒤 강정호와 승부를 택했다. 강정호는 주자 만루 상황에서 제이슨 모테의 2구 한가운데 몰린 96마일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장타를 뿜어냈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2루까지 달려갔다. 시즌 첫 장타와 타점으로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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