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월호 인양 공식 결정...빠르면 9월 착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4.22 12: 09

[OSEN=이슈팀] 정부가 세월호 인양을 공식 결정했다.
국민안전처와 해양수산부는 22일 오전 합동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서울청사에서 국민안전처 등 17개 부처가 참여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세월호 선체 인양 결정안을 심의했다.
중대본부장인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는 이번 중대본 결정에 따라 인양과 관련된 부처별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준비해 세월호 선체 인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인양업체가 선정되면 약 3개월간 세부적인 인양설계를 실시해 현장여건에 부합되는 최적의 설계를 도출한다. 이어 설계작업과 병행해 각종 자재와 장비 확보, 해상 작업기지 설치, 선체 내 유류제거 등의 현장작업을 가능한 9월중에는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지난 1년 동안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슬픔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온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선체 인양과정에서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선체 인양과 실종자 수습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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