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체이스필드(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면서 2연패를 끊고 올시즌 인터리그 첫 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8회 터진 프린스 필더의 쐐기 2점 홈런 등으로 7-1로 승리했다. 추신수는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애리조나로서는 1-1 동점이던 8회 결정적 실책 2개가 아쉬웠다. 1사 후 텍사스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친 땅볼을 교체 출장해 들어왔던 3루수 크리스 페닝턴이 잡지 못했다. 실책. 레오니스 마틴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고 엘비스 앤드러스의 좌전 적시타가 결승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마틴과 앤드러스가 더블스틸을 시도할 때 애리조나 포수 더피 고세위츠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볼이 좌익수 앞까지 굴러가는 사이 마틴이 홈에 들어왔고 앤드러스는 3루까지 뛰었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프린스 필더는 냉정을 잃은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다이넬 허드슨의 2구째 직구를 우중간으로 넘겨 버렸다. 자신의 시즌 1호 홈런이자 쐐기 포였다. 필더는 1회에도 적시 2루타를 날려 이날 3타점을 올렸다.텍사스는 9회에도 마틴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후반에 승부가 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양팀 선발은 자신의 임무를 훌륭하게 해냈다.
텍사스 우완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로 1실점(1자책점)하는 호투를 보였다. 탈삼진은 3개. 모두 96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70개였다. 2회 1사 1,3루에서 닉 아메드의 3루 땅 볼 때 한 점을 주는 바람에 시즌 개막 후 무자책 이닝이 15이닝에서 멈췄지만 이후 4이닝은 크게 나무랄 데 없는 호투를 펼쳤다. 낮으면서도 홈플레이트 좌우를 파고드는 제구가 돋보였다.
제구는 애리조나 선발 체이스 앤더슨도 마르티네스 못지 않았다. 1회 2루타 2개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줄 때만 해도 불안해 보였으나 이후에는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7회까지 아드리안 벨트레에게만 안타 하나를 내줬을 뿐이다. 7이닝 3안타 1실점(1자책점) 탈삼진 5개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6개(스트라이크 72개)
텍사스 리드오프 마틴은 4타수 2안타 볼넷 1개 2타점 2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출장한 애리조나 쿠바 출신 내야수 야스마니 토마스는 6회 대주자 크리스 페닝턴과 교체 될 때까지3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양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텍사스는 우완 요바니 가야르도, 애리조나는 아치 브래들리가 선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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