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 다저스 연승 끝낸 첫 승 'ERA 2.00 부활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2 14: 25

'왕년의 에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팀 린스컴(31)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의 7연승을 막아낸 승리라 더욱 의미 있었다. 
린스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다저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샌프란시스코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린스컴의 벽에 막히며 최근 7연승을 마감했다. 
린스컴은 더 이상 과거처럼 강력한 패스트볼을 던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쉽게 무너지지 않는 노련함이 생겼다. 1회 1사 1루에서 애드리안 곤살레스를 1루 직선타로 잡으며 1루 주자 야시엘 푸이그까지 더블 아웃으로 시작한 린스컴은 2회 무사 1루에서도 야스마니 그랜달을 초구에 1루수 앞 병살 요리했다. 

3회에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지미 롤린스를 우익수 뜬공, 푸이그를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4회 무사 1루에서도 하위 켄드릭을 3루수 앞 병살로 솎아냈고, 그랜달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위력을 떨쳤다. 
5회 후안 유리베와 알렉스 게레로에게 2루타 2개를 맞고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2사 2루에서 롤린스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에도 무사 1루에서 곤살레스를 파울팁 삼진, 켄드리을 초구에 유격수 병살로 잡아내며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85개. 과거처럼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없었다. 최고 88마일 패스트볼에도 체인지업-커브-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린스컴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어 1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지만 이날 다저스전 승리로 안정감을 찾았다. 
시즌 3경기 1승1패가 된 린스컴은 평균자책점도 2.00을 마크했다. 2011년(2.74)을 끝으로 2점대 평균자책점에서 멀어졌던 린스컴은 2012년(5.18) 2013년(4.37) 2014년(4.74) 3년 동안 하향세를 보였다. 다저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린스컴, 올해는 긴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 부활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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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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