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격코치 보직 변경, 분위기 쇄신책 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4.22 15: 43

최근 7경기 1승6패로 부진에 빠진 NC가 분위기 쇄신차 코치 보직을 이동했다. 타격코치 쪽에서 변화가 있다. 
NC는 22일 마산 삼성전을 앞두고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발표했다. 육성팀 총괄코치를 맡고 있던 박승호 코치가 1군 타격코치로 승격된 게 핵심. 박승호 타격코치는 2012~2013년 수석코치로 김경문 감독을 보좌한 바 있다. 박승호 코치가 타격 메인을 맡는 가운데 기존 김광림 타격코치가 보조로 뒷받침한다. 최훈재 타격코치는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선수단과 함께 움직인다. 
김경문 감독이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을 바꾼 건 NC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지금 분위기와 상황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NC는 개막 2연패 이후 6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며 1위까지 올라섰지만 최근 7경기에서는 1승6패로 흔들리고 있다. 

마운드 문제도 크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는 게 뼈아프다. 팀 타율(.272) 장타율(.419) 홈런(17개) 모두 리그 5위로 평균을 하고 있지만 출루율이 8위(.347)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타선의 흐름은 좋지 못하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를 중심으로 박민우 김종호 이호준이 활약하고 있지만 나머지 타자들이 부진하다. 
나성범(.281) 이종욱(.218) 모창민(.180) 손시헌(.080) 등 주전 라인업 절반 가까운 선수들이 시즌 20경기 가까이 치른 시점에도 불구하고 타격 부진에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김경문 감독은 타격코치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박승호 코치를 1군에 올려 돌파구를 찾고자 한다.  
한편 2년 만에 1군으로 올라온 박승호 코치는 1993년 삼성을 시작으로 SK-KIA-두산을 거쳐 NC까지 20년 넘게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코치. 삼성 시절 투수로 입단한 이승엽에게 타자 전향을 권유한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이승엽을 비롯해 이용규 이진영 나성범 등 왼손 타자 육성에 남다른 능력을 보였다. 
이례적인 시즌 중 코치 보직 변경이 NC의 막힌 타선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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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호 타격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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